[녹색] "나는야 꼬마농부!"...텃밭 가꾸니 몸도 마음도 '튼튼' / YTN

2024-05-01 74

어린이들이 텃밭을 가꾸면 식습관이 개선되고 신체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.

식물이나 자연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습니다.

보도에 최명신 기자입니다.

[기자]
서울 시내 한 어린이집입니다.

앞마당에 도시형 텃밭이 설치됐습니다.

상추, 시금치, 치커리.

요즘 소위 금값이라는 귀한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.

"잘 자라라~ 잘 자라라~"

씨 뿌리고 물 주고 수확까지.

원생들이 꼬마 농부가 돼 매주 한 차례, 두 시간씩 텃밭에서 시간을 보냅니다.

공을 들여 직접 키운 채소로 요리까지 하니 편식 문제도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.

"(맛있는 샌드위치!) 냠냠 맛있다!"

[윤숙희 / 어린이집 원장 : 아이들이 활동량이 많아지다 보니까 낮잠 잘 때도 굉장히 깊이 자는 경향이 있고. 또 저녁에 일찍 자고 그러면서 먹는 것에 대한 어떤 식습관이 달라짐으로 인해서 영양 밸런스가 생기잖아요.]

텃밭 정원을 활용한 농업놀이가 유아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신체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농촌진흥청이 농업놀이에 참여한 유아를 참여 전후로 비교 관찰했더니 식습관은 5%, 신체활동 역량은 11.7%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

또 수면의 질은 5.7%, 식물에 대한 관심이나 자연친화도 역시 26%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[정연빈 농업연구사 /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: 아이들이 내가 키운 채소다 보니까 그냥 그 자리에서 이제 주면 거부감 없이 비트를 먹는다거나 이런 식으로 식습관도 개선되고 이제 물 주기를 규칙적으로 하다 보니까 아이들이 신체 활동량도 늘게 되고요.]

농진청은 꼬마 농부놀이 프로그램을 보육기관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늘봄학교에도 확대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

또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책자를 무료로 보급하고 있습니다.

YTN 최명신입니다.












YTN 최명신 (mschoe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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